그것이 알고 싶다E1245 - 코로나 백신편을 보니 복잡한 마음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누적 감염자가 9천만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와우 조금만 있으면 1억 명이라는 건데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60억 인구 중의 1/60이 사망하다니 정말 어마어마하다. 예전에 스페인 독감이라는 게 진짜 크리티컬했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느 정도일까?

 

 

ko.wikipedia.org/wiki/%EC%8A%A4%ED%8E%98%EC%9D%B8_%EB%8F%85%EA%B0%90

스페인 독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에서는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를 최대 5,0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것이 전 세계 인구의 1~3%에 달하는 인구였다고 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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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9일 토요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E1245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코로나 백신 확보 및 수급 전략에 아쉬운 점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특이한 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이재갑 교수가 나오지 않고 다른 전문가들암ㄴ이 나와서 설명을 했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니까 설득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내 기억에도 분명히 작년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랑 비교할 때 방역 상황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고 컨트롤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방역이 실패하게 되면서 상황이 악화되니까 여론이 안 좋아지고,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정치적으로 정부에 대한 공세가 이루어지니까 정부가 또 여기에 휘둘리고 더 나아가 다른 국가들이 슬슬 앞다투어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거 이러다가 우리나라만 뒤쳐지는 거 아닌가 하는 한국인 특유의 뒤처지는 죽는 병이 도져서 이 지경에 이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랄까.

 

그런데 보니까 또 공무원들 입장에서 백신 구매에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더라, 너무 비싸게 많이 구입해서 다 쓰지도 못하고 남게 되면 접종도 못할 거 왜 이렇게 많이 구입했냐고 예산 낭비했다고 혼나고 징계 먹으니까 이거 참 원..

 

그리고 백신만 구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게 아니라 이걸 접종하기까지 해야하는데 과연 사람들이 순순히 그걸 맞겠냐는 거다. 이 방송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래 우리나라 얼른 백신을 구하기는 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또 그걸 얼른 맞으라고 하면 '어 맞아도 되나?' 싶은게 사람 마음인 것이다. 물론 그 심리가 예전보다 많이 이 누그러지기는 했다.

 

전에는 백신이 도입되면 남들이 맞는 거 다 지켜본 다음에 거의 제일 마지막에 다 검증된 다음에 맞을거야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다른 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거 보니까 문제 되는 경우 거의 없으니 나도 이제 맞아도 되겠구나라는 심리가 되어버린 것이고, 하여간 이젠 때려 죽여도 마루타 실험 대상이 될 일은 없으니(그것도 일빠로 맞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나 걱정하는 거니까. 그리고 생각해보면 백신이라는 게 임상실험 통과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맞았겠냐고;; 불량품이 있지 않은 이상 어지간히 검증은 됐다고 봐야겠지.

 

그래서 하여간 나는 지금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해서 불고 있는 비판의 바람이.. 상당 부분 간사한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기인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뭔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와 같은 느낌이랄까?

 

다행히 나는 기억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분명히 '백신 지금 당장 맞으라고 해도 나는 안 맞을 거야. 급하지 않아!'라고 생각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1.제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아졌음.

2.다른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음.

3.이러 잘못하면 일본한테 지겠음(이라고 얼론이 호도함.)

 

이런 요소들 때문에 문제가 더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