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기록

단열뽁뽁이와 CD 플레이어를 주문했다.

by 통합메일 2013. 12. 14.
반응형

오늘은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어머니께서는 청소기를 돌리시고, 그 소리에 잠에서 깬 날. 뭐 그런 날이다.

평소에는 가족들끼리 얼굴 마주보는 시간이 한 시간은 커녕 30분도 채 안 되는 것 같다.

여유가 있어졌으니 미루고 미뤘던 지름을 시행하기로 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685245843&frm3=V2


요새 대유행. 올해의 대박이라는 단열 뽁뽁이/단열 에어캡이다.

우리집은 크기가 48평인데 앞베란다는 조광 확보가 우선이라 붙일 엄두도 안 내고, 그냥 각 방들 유리창에 양면으로 붙이는 것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길이가 다음과 같았다.

아빠방-150cm*4면=600cm*양면=1200cm

동생방-210cm*4면=840cm*양면=1680cm

동생방 베란다-140cm*2면=280cm

내방-150cm*2면=300cm*양면=600cm

엄마방-120cm*2면=240*양면=480cm

다용도실 뒷베란다-70cm*2면=140cm


이렇게 계산해서 다 더하니까 4180cm가 나왔다. 근 42m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50m를 주문하게 됐다. (20m짜리 두개 + 10m짜리 한개)


그런데, 아무거나 사면 될 줄 알았는데, 상품평을 흘낏 훑어보니 이것도 주의하지 않으면 이상한 물건이 걸릴 위험성이 엄존했다. 이곳저곳을 헤메다가 찾은 녀석이 이곳이다. 다른 곳은 100cm*50m를 기준으로 대략 45,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이곳은 할인을 좀 먹여도 49,000원으로 다소 비싸다. 하지만 상품평을 훑어본 결과 이곳의 상품평이 가장 <무결점>에 가까웠다. 다른 곳의 상품평들을 읽어보니 잘 안 붙는다느니, 혹은 너무 얇다느니, 너무 잘 터진다느니 하는 댓글들이 찾아볼 수 있었으나, 이곳의 상품평에서는 적어도 내가 본 바에 의하면 그런 상품평은 못 봤다.











필립스 AZ-382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709575323&frm3=V2


옛날에는 그냥 이런걸 <카세트>라고 불렀는데, 요새는 CD 플레이어라고 검색해야 검색이 된다. 실제로 카세트 테이프는 안 들어가고 CD만 들어간다. 라디오와 USB를 통한 MP3재생도 가능하다. 디자인은 나름대로 깔끔하고, 필립스 제품이라고 신뢰가 갔다. 살면서 필립스 제품을 몇 개 써봤는데 토스터, 음파전동칫솔, 또 뭐.. 애당초 내 기대가 커서 문제가 됐던 적은 있어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잔고장에 대한 근심을 덜 수 있었던 것 같다. 국내 유수의 전자기업들은 이쪽 분야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고, 그 기업들의 제품들도 다 중소기업 OEM인 것 같았다. 하긴 필립스도 OEM이려나? 이 제품은 이전에 한 번 구입해 본 적이 있었고, 또 다시 필요한 곳이 생겨서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 CD플레이어부 버튼에 새겨진 문양들이 잘 안 보이는 게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 수정액이나 수정테잎 같은 것으로 하얗게 표시를 해두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