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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아랫쪽 사랑니를 뽑고 2주 반이 지났다.

by 통합메일 201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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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http://mskjh.tistory.com/449 아래쪽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아랫쪽 사랑니를 뽑고 거의 3주가 지났다.


뽑은 당일날은 정말 지옥문을 두드리고.. 다음날까지도 꽤 아프고..


이후로도 식사 후에는 꼭 뽑은 자리에 음식물이 어김없이 끼는 바람에 턱이 욱신욱신 쑤시는 경험을 해야했는데, 2주가 지나면서부터 나도 모르게 그런 고통에서 해방이 된 것 같다. 이제는 살이 아물고 턱이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내가 사랑니를 뽑고 일주일 뒤에 아버지도 윗쪽 사랑니를 뽑으셨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사랑니를 뽑으시니 참 웃기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경과를 주의깊게 지켜봤다. 아버지는 매우 성실하고 충실한 인생을 살아오신 분답게 병원에서 일러준 요령, 이를테면 거즈를 물고 있는 시간이나 침을 뱉지 말라는 당부를 정말 칼같이 지켰다. 한 시간 동안 말씀을 하지 않으셔서 나는 아버지와 필담을 나누었다. 매일 퇴근 후에 소주를 한 컵씩 드시는데 그 날은 거르셨다. 병원이 대단하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랫쪽 사랑니 뽑고 덜덜거리며 죽을라고 하는 꼴을 보시곤 좀 겁을 먹으셨던 것 같은데 내가 윗쪽 사랑니는 생각보다 별로 아프지 않고 고생이 없다고 하자 좀 안심을 하시는 것 같았다. 한 3일 정도 조심을 하셨고, 통증은 다음날 바로 없어졌던 모양이다. 확실히 윗쪽 사랑니는 아랫쪽에 비해서 훨씬 수월하다. 지금은 뭐 술담배 다시 원상태로 복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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