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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명절음식 노하우 동그랑땡]김말이로 동그랑땡 만드는 방법(추석음식, 설날음식, 제사음식)

by 통합메일 201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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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 노하우 동그랑땡]김말이로 동그랑땡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2014 갑오년 말띠의 해, 구정 설날이 돌아왔습니다. 지금 저희집 부억에서는 기름냄새가 진동을 하며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저는 모던한 남자이기 때문에 열과 성을 다해 물심양면으로 명절 음식 만드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다들 장가가면 여자한테 잘 할거라고 덕담을 해주시는데 장가를 갈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어엿한 삼포세대로서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으니 아쉬운대로 집에서라도 충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쓸데 없는 말은 줄이고요. 최근들어 스마트폰과 친해진 어머니께서는 명절을 앞두고 또 음식 걱정에 끙끙 골머리를 앓으셨는데요, 어젯밤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다가 동그랑땡 만드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내셨습니다.


바야흐로 김말이로 동그랑땡 만들기!!




원리는 간단해요. 김말이로 동그랑땡 반죽을 김밥 싸듯 싸서 얼린다음에 잘라서 굽는 겁니다.


김을 사용할 수는 없으니 이렇게 김말이 발 위에 랩을 한 장 깔아주세요.


아니면 그냥 김을 까는 것도...............응?





그리곤 반죽 덩어리를 떼서.....


(반죽에는 돼지고기, 두부, 당근, 파, 표고버섯, 양파 등이 들어갔습니다.)


(일전에 제가 소개한 핸드블렌더를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1.  필립스 HR-1372 핸드 블렌더(도깨비 방망이, 핸드 믹서) 사용후기




그런 다음에 반죽을 김말이 발 위에 올리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반죽에 공기 빈틈이 없도록 최대한 꽉 눌러주셔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너무 주무르면 반죽이 짓무르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그런 다음에 김밥 말듯이 이렇게 말아주세요.



말고말고



또 말아주세요. 역시 이때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꽉 눌러주셔야 하는데 너무 누르면 반죽이 양 옆으로 삐져나옵니다. 그거 잘 잡아주면서 눌러주세요. 가양에(끄트머리)부터 가운데로 몰아가면서 눌러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짜잔 그럼 이렇게 한 롤이 만들어졌습니다. 부디 꼭꼭 누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나중에 자를 때 안 부서집니다. 저희는 처음하는 거라 많이 부서졌어요.






그 다음에는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어머니가 본 블로그에는 2시간으로 나와있던데 제가 보기엔 4시간은 둬야겠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다른 전들을 보시겠습니다.



이건 꼬치전입니다.





자 이제 시간이 됐으니 꺼내봅시다.




저희는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아직 덜 얼었을 때 잘랐어요. 충분히 얼고 잘라야 작업이 편해요.



적당히 잘 얼어 붙은 반죽은 이렇게 예쁘게 잘립니다.




그런 다음 밀가루를 살짝살짝 묻혀주세요. 계란이 동그랑땡에 수월하게 묻도록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니다.



동글동글



계란을 묻혀서 부쳐주세요. 구워주세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작은 어머니 솜씨입니다. 전 하나하나마다 이렇게 검정깨를 뿌려주시더라고요. 그 정성이란. 아 저는 그렇게 못해요.





수많은 전들, 좀 간소한 편인가요? ㅎㅎ 저희집에서 제사를 모시기 시작한지도 어언 5~6년 째네요. 처음에는 저나어머니나 정말 많이버벅댔는데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요령이 붙는다는 생각입니다. 작업의 효율성도 증진되는 것 같고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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