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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85

내일은 내일은 -점심에 돈을 써서는 안되겠다.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와야겠다. -윈도우 USB를 챙겨야지 -목차를 물리처럼 바꿔줘야겠다. -낮에는 문학을 많이 읽고 아니면은 논문(특강자료)라도 읽도록 하자 -음, 지금은 술을 마시고 싶다. 그런데 도닝 아깝기도 -살 것들, 사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칼,, SSD,, HDD -‘자유시간’이라는 단어에 천착해보고자 한다. -나는 차도 안 끌고 연애도 안 하고 자취도 안 하고 쳐먹는 것도 별로인데 왜이리도 가난한 것일까? -괜히 돈 쓰는 일을 줄여야 할 것인데 -글에 대한 생각 = 그럴 듯한 스토리를 구상한다기 보다는 쓰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2015. 4. 20.
결코 완전히 포개어지지 않는다 결코 완전히 포개어지지 않는다 결코 완전히 포개어지지 않는다. 작가와 독자, 남자와 여자, 당신과 나 때로 당신을 생각한다. 마음 속에는 그나마 당신 뿐이다. 희박한 산소와도 같이 당신, 나의 마음에 전해졌다 희미해졌다 그렇게 농도를 달리한다. 그날은 선을 넘지 않아 다행이었다. 얼마 뒤에 나는 깨달았다. 선을 넘은 뒤의 일에 대하여 내가 얼마나 귀찮아 하는지.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는지를. 슬픈 일이다. 외로움의 원인이 다름 아닌 나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외로움이라고 생각했던 감정이 결국에는 모순으로 가득한 정체모를 느낌에 다름 아니었다는 것 때문이다. 그 때문이다. 2014.07.03. 밤 10시 2015. 4. 20.
소년이여 꼰대가 되어라 소년이여 꼰대가 되어라 시간이 간다는 것은 어찌 이리도 신묘한 일이란 말인가. 아무렇지도 않게 꼰대가 되어버린 거울 속의 나보다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근 ㅓ머에서 고개를 돌리고도 혹은 눈을 감고도 집요하게 나의 뒷모습을 쫓아오는 후세의 모습이다. 인류의 진보라는 신기루가 홀연히 그 자취를 감추는 수간에 털썩 무릎을 꿇고 짐승처럼 흐느끼고 싶다. 후회의 사막을 내 한 몸으로 적실 수만 있다면 그 어찌 내게 큰 위로가 아닐 수 있는가. 이 드넓은 소년의 광야에서. 2014.07.02. 밤 12시 2015. 4. 20.
개인적으로 이 시대에, 사회는, 군중은, 너 나 할 것 없이 말한다. “개인적으로”라고..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누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취향에의 존중이 가져다주는 모종의 자유를 가지고 사실은 그 누군가의 취향과 자유를 침해하고 있음을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망각하는 존재들이다. 잘 나가는 배우는 몰락했다. 영화란 무엇인가. 좋은 영화란 무엇인가. 본질적인 질문이 그를 조른다. 영화의 제목은 명량이다. 배우의 이름은 이다. 쓰레기 같은 영화의 허수아비가 되고 꼭두각시가 되어 부역을 해야 했던 그는 결국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다. 관객들의 열광은 그리고 매스컴의 치장은 그의 죄책감과 회의를 더더욱 가속시켰다. 결국 그는 판을 엎어버린다. 배신자라는 수식어가 그의 이름 위에서 꽃을 .. 201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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