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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임용 D-100, 경희

by 통합메일 201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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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D-100, 경희


만년필이 인연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있었던 것도 같고, 없었던 것도 같다. 만년필을 다룬 병맛 다큐멘터리 때문에 크진 않아도 인연과 관련하여 어떤 계기를 맞게 되리라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녀와의 대화가 즐겁다. 그녀도 나와의 이야기가 즐거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기를 바란다.


요즘에는 다시 자전거에 필이 꽂혔는데 때마침 D-100이라고 그녀가 알려주었다. 자전거에 꽂힐 때 나는 마침 허정의 상태에 도달했던 모양인지 별다른 동요가 일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전거 타기 좋은 고장으로서의 전라남도를 생각하게 되는 것을 보니 이제는 나도 올 한 해에 대한 갖은 미련을 얼추 버렸는가 하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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