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단상85

목욕의 시절 나는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이고 싶다. 식탁에 앉아 어머니에게 그렇게 말하니 코웃음 치는 어머니가 있다. 아등바등 살아봐 싫어도 그렇게 해야지. 쉽게 믿어지지는 않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는 모든 것에의 욕구를 포기하고 가난한 작가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던 때가 있었다. 결혼이나 연애는 물론이거니와 술이나 담배까지도 포기하려 했었건만 지금은 그런 시절이 상상조차 되지 않을만큼 타락한 내가 남아있을 뿐이다. 이것 역시 또 하나의 반성!? 하지만 이렇게 돈의 저주를 받은 이상 어떻게 다시 문학도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것 참 참담한 변명이로구나. 참담한 변명이야. 2014.07.14 2015. 3. 24.
임용고시 요령 공부는 바짝! 흘려들을 수 있는 방송을 듣자. 흐르는 시간에 정직하여 부끄럽지 않은 공부를 해보도록 합시다. 하지만 재미가 없어요. 하지만 손가락이 곱아요. 하지만 등과 어꺠가 아파요. 참자 참자 재미를 느끼자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진도의 흐름을 느끼자. 그리고 최후에는 시간의 흐름을 잊고 학습에 다이브하여 도취하자 심취하자. 결국 이것은 암기의 싸움 잊지 말자 암기의 중요성 하지만 역시 잊지 말자 생각하면서 암기하지 않으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되리라는 것을. 속도 그리고 스마트 암기가 우리의 희망이다. 2014.07.14 2015. 3. 24.
노아 기나긴 홍수가 지나가고 노아는 방주의 문을 열었다. 깨끗하게 청소된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온갖 똥냄새에 마비된 코에는 그 맑은 공기만큼 잔인한 것이 없었다. 그저 그냥 공기로 여겨지던 것들이 문득 악취로 돌변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때이니 말이다. 그리고 눈은, 눈이라는 창문을 통해 또 하나의 창을 바라보는 마음은 그 풍경을 마주하매 그곳에서 무엇을 봤을까. 하나님 당신이 쓸어내린 이 세상을 보고서 당신이 만든 것은 천국입니까 아니면 지옥입니까. 만들어내고 보기에 좋았다고 고백했던 존재를 사멸시키는 것은 당신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니면 그저 신은 언제나 내키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입니까? 차라리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나을 뻔 했다. 온갖 만물의 똥냄새를 마시며,.. 2015. 3. 24.
백다운 백다운 시발 어쩌다보니 제목도 백다운이 되고, 갑자기 따위를 운운해가며 백다운에 포함된 그 심오한 의미에 대해 열변을 토하게 되었는데, 휴.. 나는 잘 모르겠다. 영감, 시간과 장소는 내가 결정했지만 이야기는 결코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구나. 결코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세상이 싫어 내가 지어낼 수 있는 세계로 들어왔는데 이곳에서조차 이야기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은 아연실색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다만 또 반대로 생각해볼 때 만일 이 세계 안에서, 그것이 내가 만들어내는 세계라는 이유로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모든 이야기가 처음의 구상대로 흘러간다면 재미도 없고 무엇보다 나는 매우 우울했으리라는 생각이다. 또한 이렇게 되니 어디선가 들은 것처럼 이 글을 쓰는 사람.. 2015. 3.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