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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각96

대통령에 대한 민주시민의 자세. 비판적 지지와 동일시 사이에서. 나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 내가 태어났을 때 대통령은 전두환이었다.다다음 해에 혁명이 일어났고, 대통령은 최대한 아름답게 자리에서 내려왔다.이후로, 국민이 뽑은 6명의 대통령이 나왔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그들은 언제나 멀고도 가까운 존재였다.인터넷 세상이 되고나서는 그나마 조금 가까워진 것도 같았는데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더 멀어진 것도 같았다.공부를 하면 할 수록 그들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웠다.책에서 배운 것과 현실세계에서의 내용이 판이했다. 사람들은 입으로 두 가지의 말을 동시에 외치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그들을 대했다.때로는 무지렁뱅이 하인을 대하듯, 때로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대하듯인간이란 본디 그리 간사한 존재인가 했다.하긴, 그 땅에서 .. 2013. 11. 14.
연예인 범죄 그리고 정치인 범죄. 사회적 기준의 희미가 칸트를 부른다. 이번 주 화제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주워 듣기로 11월은 연예계에 꼭 한 번 피바람이 부는 달이라고 하던데요.이번 사건을 보면 과연 그 말이 맞긴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며칠 전 언론들은 일제히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이 세 명의 연예인들이 불법도박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게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제가 접할 수 있었는 반응은 두 가지 였는데요.1.하나는 상당히 형식적이고 반사적인 반응으로 여겨지는 반응들, 즉 언론이 읽어주는 대중들의 반응으로서 이들 연예인들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2.그리고 또 하나는 근 몇 년의 트렌드에 맞게 이러한 보도를 정치권의 이슈를 덮기 위한 물타기 보도로 읽는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에는 이슈가 되고 있는 연예인.. 2013. 11. 13.
연예인은 공인인가? 그들에 대한 엄격한 도덕적 기준은 온당한가? 연예인은 공인인가? 그들에 대한 엄격한 도덕적 기준은 온당한가? 독립 이후 사회의 저변에서부터 시작된 연예사업은 어느덧 상당히 큰 시장으로 성장했고 연예인들이 대중들에게 선망의 직업으로 자리 잡은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저지르는 각종 범죄 소식 역시 우리들에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이 되어버려서 이제는 연예인 관련 사건을 뉴스에서 보게 될 경우 우리는 충격보다는 그냥 단순한 호기심 정도에 그치는 수준의 동요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 즉 우리들은 연예인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하여 심각한 질타를 보내면서도 사실 그 내면적으로는 그들의 행위에 대해 상당히 익숙해져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대중들 사이에는 과연 그러한 연예인들의 범죄를 어떻게 바라봐야만 하는.. 2013. 11. 13.
빠른 생일자들에 대한 변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빠른 생일에 대한 비난이 심심찮게 이슈가 된다. 정확히 말하면 형 대접을 받기를 원하는 빠른 생일자들에 대한 분노가 그 기저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빠른 생일자들을 조준하는 비난의 논지는 빠른 생일이라는 개념은 학교 다닐 때나 통하는 것이지 사회에 나오면 어디까지나 학년이 아닌 나이로 계산하게 되는 것인 만큼 그러한 대접을 기대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되며 그냥 동갑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에 대하여 관련된 필자의 인적사항을 밝히자면 필자는 주민등록상의 나이가 19850222로서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간 소위 빠른 생일로 분류될 수 있는 부류라고 하겠다. 비난의 대상이 되는 부류에 속하며 나는 빠른 생일들의 요구를 공격하는 이들의 주장에서 어떤 불합리의 인상을.. 201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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