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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

G-SHOCK(지샥) GR-8900A-1 구입/개봉기

by 통합메일 201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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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HOCK(지샥) GR-8900A-1 구입/개봉기

 

저는 지난 2011년 12월인가에 카시오 A-168WA-1U라는 전자시계를 구입해서 잘 차고 다녔습니다. 일명 손석희 시계라고 불리는 시계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요일과 날짜가 표시되고, 시보와 알람기능에 시간도 잘 맞고 무엇보다 EL 백라이트라는 것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더군요. 오랜만에 차보는 스틸밴드도 참 좋았어요. 한 반 년 잘 차고 다녔네요. 무엇보다 정장 입을 때 정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차기에는 아무래도 뭔가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딱히 불만은 없는데 뭔가 아쉬운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러던 중에 결국 같은 회사의 브랜드인 G-SHOCK에 꽂히게 됩니다. 워낙 유명한 브랜드니까 예전부터 알고 있기도 했고 또 한 번 갖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결정적인 실행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서 엄청나게 많은 모델들과 낯을 익혀가기 시작합니다. 보통은 시계쇼핑몰들을 주로 구경했는데 그러다가 ‘지매니아’라는 지샥 카페에도 가입을 하지요. 이 카페에는 정말 제 눈에 무척 비싸 보이는 시계들이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그런 게시물들을 보면서 제 마음 속에는 모종의 면죄의식이 생기고, 준거집단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듯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민에 고민을 이어간 끝에 하나 지르게 됩니다.


바로 G-SHOCK(지샥) GR-8900A-1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를 유혹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디자인: 카페 대세를 보니 빅페이스 흑금이라고 하여 아날로그를 겸한 모델이 많이 보이던데 저는 이런 일반 디지털의 형태가 더 끌리더군요. 크기는 이것도 빅페이스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55.1 * 52.5 * 16.3 mm)


2.풀 오토라이트: 지샥은 많은 모델들이 오토라이트를 채용하고 있는데 없는 모델들도 종종 있더군요. 게다가 오토라이트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오토라이트의 경우에는 밝든 어둡든 기능 설정만 해놓으면 제멋대로 불이 들어오는 통에 배터리 소모가 심해지는 바 지속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제대로 사용하기가 힘든데, 풀오토라이트의 경우에는 외부의 광량을 파악해서 어두운 상태에서만 오토라이트를 실행합니다. 듣기로는 터프솔라(태양전지)를 채용한 모델들이 보통 풀 오토라이트라고 합니다.


3.태양전지: 이건 지샥 모델들 구경하다가 뒤늦게 알게 된 기능입니다. 세상에 시계에 솔라셀을 썼다니. 당시에는 무척 충격적이었어요. 그래서 꼭 터프솔라를 채용한 모델로 사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G-5600E-1 모델과 좀 갈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아하니 5600라인은 매니아층도 탄탄한 것 같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다만 기존에 차고 있던 a168wa와 다소 비슷하게 생겨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고 싶은 모델로 미뤄두었습니다.

아마 태양전지가 아니었으면 GD-100-1B를 샀을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밴드모양도 좀 더 예쁜 것 같고 해서 묘하게 끌리는 데가 있더군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카시오랜드라는 사이트에서 제 생애 최고가를 주고 G-SHCK(지샥) GR-8900A-1을 주문하게 됩니다.



택배박스를 열어보니 제품박스, 설명서(번역기 돌린 듯한;), 카시오랜드 보증서, 카시오 보증서(?)가 들어있었습니다.


 






박스를 또 여니 지샥 깡통이 들어있습니다.



시계가 스폰지에 묻혀있더군요.



스폰지에서 끄집어 내니 이렇게 비닐에 싸여있고요


마침내 본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일 기분 좋은 순간이죠?




일단 손에 들고 한 번 찍습니다.


팔에 차보고요. 시간은 안 맞춰져 있네요;



착샷 하나 더!



이전에 차던 a168wa와의 비교입니다. 덩치차이가 확실히 제법 나네요. 무게도 좀 더 무겁습니다.


시간 맞추고 설정하고 이것저것 하느라 30분 정도 쓴 것 같네요.


오토라이트 어떻게 설정하는지 몰라서 좀 헤매고요 ㅎㅎ


여하튼 이제 잘 차고 다닐 일만 남았네요.


취미로 지르는 것들은 대개 이 정도 가격대인 것 같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도 그렇고(아는 분 아시죠? ㄷㄷㄷㄷ).......... 시계도 그처럼 하염없이 지르면 안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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