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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만년필 사용자의 더블에이 복사용지와 밀크 복사용지의 비교

by 통합메일 201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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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블에이 신봉자다

현존, 대중화된 복사용지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밀크 복사용지가 새로 나와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고 많은 이들이 사용을 했던 것 같다.


나도 호기심 삼아서 한 권 사서 써봤는데


일단 밀크용지는 더블에이에 비해서 좀 누렇다.


내가 절대색감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서 어떤 종이가 더 흰색에 근접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굳이 따지자면 더블에이가 좀 더 푸른빛이 도는 느낌인 것 같다.


그때문에 상대적으로 밀크용지가 더 누렇게 보이는 게 아닌가 한다.


못 쓰겠다.


나는 만년필로 필기를 하는데 만년필이 주는 필감은 필기라는 행위를 매우 행복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반면에 필감에 매우 민감해지기 때문에 종이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내가 쓰는 만년필은 저가만년필에 속한다.


'저가'라는 것의 기준이 상당히 주관적이겠으나


만년필 바닥에서 몽블랑 만년필이 상당히 대중적인 것을 보면 내가 사용하는 제품들은 확실히 저가다.


내가 가진 펜들은 네 개다.


1.펠리컨 M400

2.세일러 프로핏 스탠다드 14K

3.파이로트 헤리티지 92

4.라미 사파리


다 합쳐야 100만원이 넘어가질 않는다.


저것들을 가지고 써본 결과..


더블에이가 짱이다.


잉크를 균일하게 머금는 정도와


매끈한 필감


종이가 긁히지 않는 정도에 있어서 더블에이를 능가하는 복사용지를 만나지 못했다.


물론.. 클레르퐁텐이나 로디아 같은 노트들의 종이도 괜찮지만 그 녀석들은 복사용지가 아니기에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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