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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오른쪽과 왼족 배가 간헐적으로 콕콕 아픈 통증에 대한 진단과 처방 후기

by 통합메일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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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일상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일 뿐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지 않음에 유념해주세요.

이상합니다. 배가 아픕니다. 배가 아프기 시작한지는 한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친구가 위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지라, 내 배가 아프니 심장이 덜컥합니다. 그래서 평소답지 않게 약간 서둘러서 건강검진을 하러 갔고, 검진 종목에 없는 위장 내시경을 추가해서 받았습니다.

 

예전에 두번 정도 그냥 내시경으로 했다가 고생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당연히 수면내시경으로 했꼬 아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좀 나갑니다. 5만원 정도 들었네요. 휴휴.. 돈 없으면 다소 고통스러운 비수면내시경을 하고, 돈이 있으면 편하게 수면내시경을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사회부조가 있는 덕분에 이 정도의 혜택이라도 있는 거겠지요.

 

하여간 수면내시경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아픈 게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위가 엄청 깨끗한 건 아니고.. 점점점 출혈 흔적은 있다고 하셨씁니다만 위염이나 궤양의 소견은 없다고 하셨거든요.. 누워서 제 배를 막 만져보기도 하셨는데 멍울 같은 것도 없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배가 아픕니다.

 

그렇다면 이제 제 개인적 차원에서 규칙성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몇 주에 걸쳐서 규칙성을 찾아보니까.. 식사를 하면 그게 소화가 잘 되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면 그 가스가 배출되지 못해서 아픈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또 검색해보니 우측 윗배가 아픈 경우 이는 담석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길래 그것도 의심하고는 있습니다. 근데 이게 한 곳만 꾸준히 아픈 게 아니고 아픈 곳이 좀 옮겨다닙니다.

 

어떨 떄는 오른쪽 위배가 아프고, 또 어떨 떄는 왼쪽 윗배가 아픕니다.

 

그러니까 간도 아프고.. 위도 아프고..

특히 이따금 저 초록색 쓸개 부위쪽에서 흐르는 듯한 통증이 있어서 담석증인가 의심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산병원 질환 정보 참고해보니 또 저 정도는 아닙니다.

내시경하고나서도 호전이 되지 않고.. 또 술을 한 번 쎼게 마셨더니 증상이 더 심각해진 것도 같았습니다. 공복이 심해졌거나.. 뭔가를 먹었을 때 통증이 있는 것 같은데요.. 뭔가를 먹었을 떄의 통증이 더 번거롭습니다.

 

하여간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다시 다른 병원을 찾아가봤습니다. 동네에 있는 내과입니다. 젊은 의사 선생님 파이팅. 증상을 말씀드렸고.. 문진과 청진과 수진을 하셨습니다. 청진 결과 장의 소리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이걸 근거로 장폐색이나 뭐 그런 건 아닌 것 같다고 진단하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제 생각에도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설사나 구토를 하는 것도 아니고요.. 변을 보는 능력이 좀 시원찮긴 합니다만.. 그래도 잘 먹고 잘 싸기는 합니다. 제가 병 관련해서 가장 걱정하는 게 췌장암인데요.. 아니면 뭐 다른 병들도 걱정이긴 합니다만.. 당췌 살이 안 빠지는 걸 보면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네요 ㅠㅠ 물론! 술을 엄청나게 쎄게 마시면.. 해를 거듭할 수록 장이 하루 이틀 정도 정지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기는 합니다. 술 마신 직후에는 괜찮은데 술 마시고 처음으로 대변을 강하게 보면 그 다음에 하루 이틀 정도는 장이 굳어서 변을 못 보는 변비를 경험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것도 걱정이네요 ㅠㅠ 하지만 하여간 병원에 갔을 때는 장의 컨디션은 좋았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수진을 하셨는데 좌 중 우 복부를 눌러서 통증을 진단하셨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근거로 아무래도 담석증일 가능성도 높진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돌이 생기는 질환의 경우에는 눌렀을 때 일단 아픈 경우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약을 먹고보고 차도가 없으면 초음파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진료비 4,900원

약값 7,900원

파리벤정, 모사가틴서방정, 메디락에스장용캡슐, 개스틴포르테연질캡, 프리겔현탁액

되게 좋은 약 많이 주신 것 같습니다.

특히 장내 가스 제거제를 주신 게 정말 감사하네요.

저는 식사를 하고 이따금 복부에 가스가 너무 많이 차서 곤란할 때가 많은 데 나중에 이거 또 문제 생기면 이걸로 한 번 진료를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알약은 식전 30분에 먹고, 프리겔현탁액은 식후 2시간에 먹으라고 하셔서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은 식후에 먹는 게 일반적인데 이건 아무래도 위장약이라 그런 모양입니다. 이렇게 저는 내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위장약을 사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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