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기록437 [청주 염소전골]청주 분평동 수빈염소마을 후기 청주 분평동 수빈염소마을 후기 어머니께서는 보신류를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초복 즈음해서부터는 자꾸만 염소 염소 노래를 부르시더라고요; 저는 그런 것을 찾아 먹는 걸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하는지라 그냥 흘려들었는데 중복에 이르러서는 그만 쓸데없는 효심이 발동하여 어머니와 가족에게 염소전골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팬심, 효심.. 뭇 마음들이 이렇게 부질없습니다. 그리하여 인터넷을 통해 염소전골하는 집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좀 멀고. 청주에서는 가장 많이 나오는 결과물이 까망염소랑, 용담동 쪽에 시온염소전골이었던 것 같습니다. 까망염소는 의견이 분분했고, 시온염소전골은 어째.. 후기들에서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솔솔 나는 것이 거리도 제법 멀고 해서 께름칙하.. 2013. 7. 29. 갑자기 방문자가 폭주하는 날 평소에는 100명 언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는 편인데 어느날 보니까 1300명이 똭.. 뭘 보고 들어온 건지도 모르겠어서 더 의아할 따름. 2013. 7. 15. Kirinji-Ailiens 옥상달빛의 '옥탑라됴' 팟캐스트를 들었는데 2부에서 Art Time이라고 하여 옥달과 청취자가 서로 좋은 뮤지션을 공유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무척 다양한 뮤지션들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키린지'입니다. 검색해보니 1997년에 데뷔한 이들이네요. 해당 방송에서는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음악을 모두 들려주지는 못하고, 맛뵈기로 잠깐 들려주는 데 이 뮤지션의 하이라이트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MP3 파일을 구하는 새로운 루트를 학습하면서 풀버전을 구해 들었고,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동영상도 찾아봤습니다. 개인적 감상의 핵심은 두 가지라 하겠는데, 첫째는 이 곡의 하이라이트에서 메인 보컬의 목소리가 마치 여성의 그것과 같은 청아함을 품게 되는바 처음 들었을 때는 남녀혼성 밴드인가 하는 착각.. 2013. 3. 9. 2013년 1월 12일의 꿈 (뉴욕 테러의 현장에서) 뉴욕의 날씨는 정말이지 형편없었다. 칙칙한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빽빽이 들어선 빌딩들 덕분에 야박하게 내다보이는 하늘이란 것이 그렇게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엄마와 동생이 출근준비로 늑장을 부리는 동안 미리 건물 아래로 내려와 담배를 피우며, 나는 내가 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 근본적 원인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핵심은 드러나지 않았다. 1층에 있는 명품 브랜드 매장 앞을 서성이며 한 개비의 담배를 온전히 태울 때까지도 드러나지 않는 것, 그것은 바로 내가 왜 이곳에 있는가 하는 거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는 않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한파가 풀린다는 엊그제 일기예보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 오늘은 금요.. 2013. 1. 12.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