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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파카 큉크(Quink) 청색 만년필 잉크 테스트

by 통합메일 201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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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으로 만년필에 입문한 것이 펠리칸 M400이고


잉크도 펠리칸의 4001만 써오다가


얼마전에 파카의 큉크로 갈아탔다.


그때까지는 펠리칸 부심 같은 게 있어서 잉크도 4001이 짱짱맨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써보니까 큉크가 더 쓰기가 좋은 것 같다.


일단 4001은 굉장히 빨리 마르기 때문에 펜 잡고 멍 때리고 있다가는


닙이 금방 말라버려서 매우 번거로웠다.


닙이 마르면 펜촉을 살짝살짝 종이에 꾹꾹 눌러 움직임으로써 굳은 잉크를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큉크의 경우에는 묽다고 해야 할지(아니 그렇다고 막 번지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하여간 펠리칸 4001에 비해서 닙이 건조해지는 속도가 매우 여유가 있었다.


그렇게 오직 검은색 잉크만 사용하다가


기회가 되어 청색 잉크를 하나 영입했는데.


어우 지져스


색이 매우 영롱하고 오묘한 것이 눈길을 뗄 수가 없지 않은가.


검은색만 쓸 때는 잉크의 농담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몰랐는데


색이 있는 잉크를 써보니 사람들이 만년필의 장점이라고 치하하던


잉크의 농담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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