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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운동>
요즘은 운동을 좀 한다. 별건 아니고, 팔굽혀펴기와 앉았다 일어나기 윗몸들어 버티기 등등일 뿐이지만 점심을 거르는 노력과 시너지를 이루어 아주 조금 희망이 보이는 것도 같다. <간헐적 운동>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얻기도 했고 거울 속의 내가 좀처럼 이제는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역시 찌기는 쉬워도 빼기는 힘든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 내일은 만년필을 찾으러 가고 싶은데 율서와 선약을 해둔 것이 있어서 갈 수가 없다네. 하지만 경희를 만날 기회를 쟁여두었다는 생각에 든든하기도 하면서도 또 지금 내가 혼자 헛물을 켜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불안하고 또 위태위태하기도 하다. 비는 한참을 내리더니 또 거짓말처럼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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