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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 컴퓨터 조립기 2009 . 09 . 24 이종사촌 동생네 컴퓨터가 P4-2.6에 512램에 40기가였나 80기가였나 그런 컴퓨터였습니다. 그런데 줄곧 말썽을 부리다가 (사실은 램만 업그레이드해도 쓸만 할 것 같았는데..) 인터넷이 잘 안된다는 이유로 전부터 미루고 미루어오던 컴퓨터 구입을 이모가 드디어 결정을 내리시고 저에게 오더를 내리시더군요.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이 사용하기가 불편이 없도록 최적의 최저가 컴퓨터를 조립하는 사명을 안게 되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비용부담 때문에 사전에 이모께 이 구성으로는 고급게임하는 데는 문제가 있으나 사촌동생이 좋아하는 크레이지아케이드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돌리기에는 문제가 없다. 나중에 좀더 좋은 게임을 하려고 하면 그때 추가로 그래픽카드를 달아주면 된다고 설명을 완료).. 2010. 9. 26.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 박민규라는 작가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내가 대학교 1학년이던 2003년 ‘국어와 작문’이라는 교양과목을 수강하게 되면서이다. 조별로 문학 및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팀별 발표 수업을 진행했는데, 우리 조는 애니메이션 ‘원령공주’를 주제로 부여받았고, 옆 조가 부여받은 주제가 바로 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이었다. 대학이라는 지성의 전당에 들어와서 듣게 된 아주 교양스런 강좌의 주제라고 하기에는 뭔가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더 적합해 보이는 만화영화의 제목을 갖고 있던 그 책, 대체 어떤 책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내 머릿속 어딘가에 박민규라는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켜 놓은 듯하다. 물론 내가 『지구영웅전설』을 읽게 되는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나서다. ‘국어와 작문’이라.. 2010. 9. 26.
『엄마를 부탁해』(신경숙)에 비친 우리들의 어머니 『엄마를 부탁해』(신경숙)에 비친 우리들의 어머니 신경숙이라는 작가는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이름이었다. 매년 꾸준히 즐겨 보고 있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서도 만날 수 있던 이름이며, 대학 교수님의 연구실에도 몇 권씩 쌓여있던 그런 책들을 써내는 작가였다. 중학교 시절 작가 김정현이 쓴 『아버지』를 읽으며, 사춘기 소년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나는 메아리 없는 벽처럼 느껴지던 아버지의 등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새기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대학에 들어가는 성숙의 시기에는 그 새겨진 기록들과 함께 아버지를 이해해가곤 했었다. (당시 이 책은 베스트벨러가 되었으며, 작가는 『아들아 아들아』라는 책을 쓰게 된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이후 우리들의 어머지를 조명하는 책을 만나보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2010. 9. 26.
사진생활과 중용(中庸) E마트 주차 알바를 2달 해서 DSLR 카메라를 사고 어느덧 본격적으로 사진을 취미로 삼은 지 어언 6년째입니다. (6년 동안 어디 일면 한번 못 올라가봤네요;;) 지금은 큰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시큰둥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군요. 오늘은 일어나서 간만에 SLRclub 사진들을 보다가, 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을 글로 한번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개념화 시켜야 할지가 참 난해한데.. "무엇을 위한 사진이냐하는 것이겠죠." 세상에는 카메라가 많고, 그 카메라 만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진은 모든 이에게 엄청나게 다르게 다가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어쩌다 마주치게 되는 오래전 찍은 추억의 단체사진 한 장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매일매일 생계의 수단.. 201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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