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상85 콜버그의 메타성 콜버그의 메타성 콜버그는 1927년에 태어나 1987년에 죽은 미국의 도덕심리학자이다. 인간의 도덕성 발달에 대한 분야에서 그의 업적은 실로 눈부시다. 그는 피아제의 연구 방향을 계승하여 인간의 도덕성 발달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요소를 ‘인지’로 파악하고, 그러한 인지의 발달에 따라서 인간의 도덕성 역시도 함께 발달해 나간다는 이론을 주장했다. 그러한 도덕성은 부드럽게 연속적으로 발달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불연속적으로 단계를 그리며 발달해 나간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3수준 6단계의 도덕성 발달 이론이다. 발달의 단계는 전 인습, 인습, 후 인습 수준으로 나뉘며 처벌과 복종, 자기이익, 착한아이, 사회적 규범 준수, 공정한 사회계약, 보편적 원리에의 지향을 특징으로 하는 6가지의 단계로.. 2013. 9. 23. 결국 당신 마음의 문제니까요 결국 당신 마음의 문제니까요 고마움도 원한도 오래 가지 못한다. 나는 그런 법칙이 통용되는 세상을 살아가며 나 역시도 그러한 마음이 탑재된 인간이다. 굳이 말해야 뭐하겠냐마는 나는 고마움의 맹약을 믿지 않는다. 내가 베푼 은혜에 대한 누군가의 호언장담을 믿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또 그런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가족들로부터는 너무 무르다는 소리를 듣는 인간이 되었다. 아마 그것은 내가 의를 믿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의라 함은 나의 정명에 기대어 어떤 보답을 바라지 않고 나의 도리를 다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명분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명분은 참으로 중요하다.원한도 오래 가지 못하는데 사실은 이게 더 큰 해악을 낳는다. 잊히지 않는 원한은 복수에 대한 욕구, 즉 오.. 2013. 7. 10. 비명 지르는 미래 (직업과 명분) 비명 지르는 미래 (직업과 명분) 어릴 적부터, 상상을 시도하면 곧잘 들을 수 있는 비명이 있었다. 나는 내가 그 비명소리를 이전에 어디에서 들었는지 기억해 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것은 실로 나에게 기이한 경험이었다. 시간이 흘러 대학에 가고 이제는 그 소리가 아마도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때 즈음에는 이미 그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제법 자유롭고 행복한 시대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오늘은 오랜만에 문득 그 소리의 경험을 떠올렸고, 새로운 음색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내 안에 뿌리 깊게 자리한 분노가 미래를 향해 예약해 놓은 소리였다. 믿을 수 없게도 어머니는 내가 어떤 공무원이라도 된다면 당신을 원망할 일이 전혀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지만, .. 2013. 7. 10. “많은 걸 느끼게 해주고, 생각하게 해주는.” “많은 걸 느끼게 해주고, 생각하게 해주는.” 인터넷에는 감성에 호소하는 글이 많고 그런 글에는 꼭 저런 댓글이 달린다. 나는 저런 반응을 보이는 자아를 발견할 때면 그가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저런 댓글을 다는 것인지, 혹시 본드라도 마시고 기분이 뿅 가버렸는데 그걸 자랑할 만한 공간을 찾다가 마침 그런 댓글을 남길만한 만만한 게시물을 찾아서 “많은 걸 느끼게 하네요.”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정말 알 수가 없는 듯하다. 세상에 이런 추상적인 댓글이라니, 그런 글을 달아서 반응을 보여줄 바에야 차라리 무플을 하시거나 하다못해 차라리 “쓰레기 같지는 않네요.”라고 하는 게 올바른 행동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이유는 간단하다. 그와 같은 반응은 원래의 게시물을 이해하고자 하는 일말의 노력이 없음을, 그 .. 2013. 7. 1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2 다음 반응형